1. 개요

말라리아 치료제를 예방적으로 복용하는 방법이 말라리아 예방법의 하나이지만 과거보다 효과가 떨어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점차 현재 사용하는 약제에 대해 반응하지 않는 경우 즉, 내성이 생긴 경우들이 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만큼 예방약을 선택하는 것이 어려워 졌습니다.

약을 적절히 복용한다는 것이 쉽지 않으며, 특히 건강인이 약을 복용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있어야만 복용하게 됩니다.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했을 때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는 정도는, 약제에 따라 다르지만, 메프로킨을 기준으로 하면 91%가 예방이 됩니다. 또한 말라리아에 걸린다고 해도 사망률이 감소하는데, 말라리아 예방약을 빠지지 않고 복용했을 때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빈도는 2.3%이고, 불규칙적으로 복용했을 때는 3.1%, 전혀 복용하지 않았을 때에는 5.4%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말라리아에 걸린다 해도 예방약을 복용해야 사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비용-효과 면에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치료하는 비용보다 경제적입니다.

필자가 말라리아에 걸려 입원한 몇몇 환자들에게서 본 말라리아에 대해 잘못 대비 했던 예들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다른 나라 조사와도 비슷하여 51%가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이고 30%가 잘못된 약을 복용하였던 것입니다.

1. 제일 흔한 잘못은 아무 준비 없이 말라리아 발생지로 여행하는 것, 즉 말라리아 예방의 필요성을 모르는 것으로,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으면 별문제 없으나 말라리아에 걸렸을 때에는 후회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래도 이는 점차 줄어드는 듯 합니다.

2.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곤충 기피제나 살충제를 사용한 여행객을 보지 못했습니다. 현재 어느 예방약도 완전하지 않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 모기향, 디이이티, 퍼메트린을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말라리아 위험이 낮은 지역이라면 이 방법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3. 클로로킨 내성 지역인데 클로로킨을 복용하고 또한 모든 환자들이 클로로킨을 복용하면 말라리아가 완전히 예방 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약국에서 약을 사서 복용할 때 제일 흔히 잘못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4. 예방약을 복용한 모든 환자들이 언제까지 복용해야 하는지를 몰랐습니다. 외국의 보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귀국해서 4주간 더 복용해야 합니다.

5. 약을 분실하거나 적게 준비해서 여행기간 내내 복용하지 못한 경우가 예상 외로 많았습니다. 말라리아는 사망할 수 있는 질병이므로 예방약이 없으면 여행을 중단해야 하고, 미리 충분히 준비해야 하고, 약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손가방에 약을 보관해야 합니다.

6.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대부분 클로로킨 치료 후 프리마퀸 치료를 하지 않아 재발한 예들이었습니다.

7. 귀국 후 열이 났을 때 해외 여행을 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 의사가 말라리아를 의심하지 못하고 효과가 없는 치료를 받으며 고생한 예가 있었습니다.

• A : Awareness of the risk of MALARIA : 말라리아 위험을 알고
• B : Bite avoidance :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 C : Compliance with appropriate chemoprophylaxis : 말라리아 예방약을 잘 복용하고
• D : early DIAGNOSIS of breakthrough malaria : 예방약 복용 중에 생긴 말라리아를 빨리 진단할 것

여행 지역이 어디인가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지역인가, 클로로킨으로 예방이 가능한 지역인가 아닌가), 여행객이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해서는 안되는 상태인가에 따라 예방약을 결정해야 합니다.

말라리아가 발생 하나 ? -----> 아니오 ----> 그냥 떠남
        |
       예
        |
클로로킨으로 예방 가능 지역인가 ? ---> 예 ---> 클로로킨
        |
     아니오
        |
메플로킨을 복용해도 좋은가 ? ----> 아니오 ----> 여행 금지 또는
        |   프로구아닐-클로로킨,
        |   독시사이클린,
       예   프리마퀸 + 클로로킨
        |
타이-미얀마, 타이-캄보디아 국경부, 파푸아뉴기니인가 ?
        |   타이-캄보디아 : 독시사이클린
        |   뉴기니아 : 프리마퀸 + 클로로킨 또는 메플로킨
       예
        |
     아니오
        |
        |
     메플로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