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000명이 하루 동안 스키를 타면 4~6명 정도가 다칠 정도로 스키는 부상이 많은 스포츠입니다.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활강을 하기 전에 몸을 풀어 줘야 하고, 몸이 추우면 사고가 나기 쉬우므로 옷도 적절히 입어야 합니다. 특히 방수가 되는 장갑, 바지, 상의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청바지나 두꺼운 스웨터, 털실로 짠 장갑은 처음에는 편한 듯하나 땀이나 눈에 젖게 되면 쉽게 얼므로 피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정식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스키는 짧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키와 관련된 사고는 대부분 스키를 처음 타는 날 오후에 발생합니다. 실력이 늘면서 하강 속도가 빨라져 일단 사고가 났을 때 매우 심하게 다치고 상체가 다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엄지 손가락 다치는 경우가 흔하므로 하강할 때 스키 폴의 고리에 엄지 손가락을 넣지 말고 하강해야 합니다.
스키와 신발의 연결은 쉽게 벗겨질 수 있어야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초심자는 연결이 쉽게 벗겨지지 않으면 더욱 부상을 입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이 스키 뒤를 발로 누른 상태에서 앞으로 쓰러질 때 쉽게 벗겨져야 안전한 연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키 코스는 수준에 맞게 선택해서 타야 하고, 리프트를 탈 때에 스카프나 머리카락, 옷섶이 걸려 매달리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밖에 높은 스키 신발이 좋기는 하나 그만큼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정맥혈전증과 폐경색을 일으켜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며, 멀미의 일종으로 어지럼증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눈썰매, 스노우모빌 (snowmobile)
눈썰매를 타다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이 스키를 타다 다치는 사람보다 적지만, 시간 당 다치는 빈도를 보면 스키보다 더 위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빠르게 내려가다가 장애물에 부딪치면서 다치는데, 주로 팔과 다리 부위를 다치지만 머리와 척추를 다치는 사람도 상당수 있습니다. 다치는 빈도를 보면 휴일에 많이 다치고, 눈썰매를 처음 타는 사람이 다치며, 저녁에 다치는 위험이 높게 나타나 있습니다.
따라서 다치지 않으려면 장애물이 없는 눈썰매용 슬로프에서 타는 것이 이상적이고 그렇게 않더라도 가능한 장애물이 적은 곳에서 타야 합니다. 스키용 슬로프나 야산에서 타면 나무나 전신주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고, 눈 밑에 예상하지 못했던 장애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슬로프 위로 올라가다 위에서 내려오는 눈썰매에 다치거나, 옆에서 구경하다가 다치는 경우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칠 경우를 예상해서 헬멧을 착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노우모빌의 경우 헬멧을 착용하면 사망률은 42%, 부상률은 64%로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스노우보드(snowboard), 스노우서핑 (snowsurfing), 모노스키
점차 스키보다 많아지는 추세이지만, 다치는 양상이 스키와 다릅니다. 스키를 탈 때 다치는 부위는 무릎, 엄지손가락인데 비해 스노우서핑에서는 주로 손목, 척추, 발목을 다치게 됩니다.
사고는 스노우서핑을 하는 첫날에 많이 발생하므로 스노우서핑을 처음 할 때는 주의사항을 잘 알고 타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특히 스키와는 방법이 다르므로 처음부터 너무 급경사에서는 타지 않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짧은 스키 보드를 사용하고, 처음에는 스키 폴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자들은 스키 신발을 그냥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용은 싸나 사고가 났을 때 스키 보드에서 떨어지지 않아 다칠 수 있으므로 모노스키용 신발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발이 보드에서 떨어지면 다른 발이 자동적으로 떨어지는 장치가 있으면 더 이상적입니다.
스키 코스에서 벗어나 타다가 눈 속에 파묻혀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식 스키 코스에서 타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