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주 전파 경로가 성행위인 질환들로 과거에는 성병(veneral disease)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행위가 다양해졌고, 새로운 병원균이 많이 발견되었으며, 간염 바이러스와 같이 예전에는 성병으로 간주하지 않던 질환이 성행위에 의해서도 전파되는 것이 밝혀지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성병이라는 용어보다는 성행위와 연관된다는 의미의 성인성질환(sexually transmitted diseas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성인성질환에 속하는 질환을 원인균별로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세균성

• 임질
• 매독
• 연성하감
• 이질
• 살모넬라

마이코플라슴와 율아플라스마

곰팡이

원충

• 트리코모나스

• 에이즈 바이러스
• 단순헤르페스
• B, C형간염 바이러스
• 파필로마 바이러스

• 사면발이
• 옴

2. 분포

세계 모든 지역에서 발생하며, 각 지역별 발생을 추측할 수는 있으나 정확히는 모릅니다. 진단 시설의 미비로 진단이 정확하지 않고, 보고 체계가 완벽하지 않으며, 보고가 된다 하더라도 개발도상국에서는 보고되지 않는 수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성인성질환은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빈도가 높고 선진국에서는 낮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병원 방문의 10%이상이 성인성질환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은 젊은 연령의 인구가 많아 성행위가 많으며 급격한 도시화는 많은 수의 노동 인구를 도시에 밀집 시키고 이는 결국 기존의 전통과 윤리를 파괴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매춘이 발생하고 이들을 통해 성인성질환이 전파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료 수준이 낮아 진단이나 치료가 적절하지 않고 항균제 남용에 의해 항균제 내성률이 높습니다. 많은 개발도상국이 여성 지위가 낮으며 결국 일부 다처 또는 매춘을 허용하는 분위기를 갖게 되는데,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HIV감염증을 포함하여 여러 성인성질환이 만연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