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원인, 발생경위, 진단 경위 등에 관계 없이 사구체질환으로 인한 양측 신손상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발생하고, 양측 신장의 크기의 비교적 동등한 감소, 단백뇨 및 혈뇨등 사구체 손상의 증거, 경도 이상의 요독이 동반된 상태를 만성사구체신염이라 정의하는 것이 가장 타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질환군은 지속적인 비정상 요 소견 (지속적 단백뇨 그리고/또는 혈뇨), 서서히 진행하는 신기능감소 등으로 특징 지어지며, 마지막에는 고혈압과 콩팥의 위축 그리고 만성신부전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구체 질환이 모두 이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즉 모든 사구체질환의 종착역으로 생각됩니다.

2. 증상

먼저 급성사구체신염이 회복되지 않아 진행되고 있는 경우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쇄상구균감염후 사구체신염을 앓은 후 대개는 곧 회복이 되지만 이것이 곧 회복되지 않고, 계속 회복이 지연되며 소량이라도 혈뇨와 혈뇨가 계속되는 경우 입니다.
다음으로 모든 사구체신염이 진행하여 만성신부전에 가까와진 상태를 만성사구체신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정확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증상성요검사이상의 중요한 원인인 IgA 신병증 같은 사구체신염도 일단 발병후 심해졌다 덜해졌다하며 오랫동안 지속되므로 이 자체를 만성사구체신염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만성신부전은 사구체신염, 당뇨병, 세균 감염등 여러 원인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구체 질환이 모두 이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4. 진단

만성신부전의 원인이 만성사구체신염에 의한 것인지, 만성신우신염에 의한 것인지, 당뇨병 또는 아밀로이드증에 의한 것인지는 임상소견, 신조직검사나 여러 가지 혈청검사 등을 종합하여 진단할 수 있으나, 만성신부전환자에서 신조직검사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들을 감별할 수 있는 한 방법은 초음파 검사 등에서 양측 신장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인데, 양쪽 모두 감소한 것은 만성사구체신염에 의한 신부전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당뇨병성 만성신부전 또는 아밀로이드증 등의 원인에 의한 만성신부전의 경우 양측의 신장의 크기는 정상이거나 커져 있고, 만성신우신염에 의한 만성신부전의 경우는 양측 신장의 크기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5. 경과,예후

거의 대부분 만성신부전으로 진행합니다.

6. 합병증

만성신부전으로 진행하는 경우 만성신부전의 모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치료

대개 대증요법인데, 진행된 만성사구체신염의 경우 인과 단백질 등을 제한 하는 식이요법 등으로 만성신부전으로의 진행을 늦추는 노력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치료와 부종 치료를 위한 항고혈압제 및 이뇨제의 투여가 필요할 수 있는데, 항고혈압제로는 투여의 금기가 없는 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 inhibitor)의 투여가 권장됩니다.
이미 진행된 시기이므로 이시기에 면역억제제나, 항암제 등의 투여는 의미가 전혀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독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혈액 또는 복막투석 치료나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8. 예방법

주기적인 요검사 및 혈액검사를 시행하며 신기능의 악화원인 및 악화요인의 제거에 노력하고, 금기가 없는 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 inhibitor)의 투여가 필요하며, 저단백식이, 고지혈증의 치료등 신장내과 전문의 세심한 검사와 치료로 병의 진행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붓는 느낌이 있거나 야뇨증이 있는 경우, 오줌에 거품이 많이 생기는 경우. 혈뇨, 단백뇨가 있다는 검사결과를 받은 경우 신장내과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