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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플로킨(Mefloquine)의 상품명은 라리암(Lariam)입니다.
- 언제 사용하나
클로로킨 내성 말라리아가 생기는 지역을 여행할 때 일차적으로 사용하는 약입니다.
메플로킨을 사용하기 전에는 클로로킨 내성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예방약이나 투약 방법이 무려 60여 가지에 달했으나 메플로킨을 사용하면서 말라리아 예방약 선택이
간편해졌습니다.
1990년까지만 해도 메플로킨을 제일 먼저 사용하는데 대해 이론이 있었으나 1990년 이후로는 대부분 학자들이 메플로킨을 1차약으로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1990년대에 들어 영국에서 아프리카를 여행한 후에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가 계속 줄고 있는 이유도 메플로킨을 많이 사용하면서 일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경우 (금기)
- 메플로킨에 과민성이 있는 사람
- 간질이나 정신병 환자
- 임신부
임신부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정립이 되지 않았지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동물 실험에서 태아 이상을 초래하여 사람에 대해서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 하였으나, 실제 사람에서 조사한 바로는 크게 문제되지 않아 사용 하였지만, 사산의 빈도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자료가 더 모일 때까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5 kg이하나 2살 이하 어린이에게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베타차단제(고혈압 치료제로 많이 사용하고, 부정맥 협심증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도 사용한다)나 칼슘 길항제 (고혈압 치료제)를 포함한 부정맥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사용하지 말라고 하나 사용해서 나빴다는 보고가 없으므로 메플로킨을 사용해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정밀한 공간 감각을 요구하는 비행사도 부작용이 문제될 수 있어 복용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이 역시 조사를 해 보았더니 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공간 감각 저하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밝혀져 위험이 높으면 복용해도 좋을 것으로 생각되며, 자동차 운전도 굳이 금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신경계 부작용이 나오는 빈도의 차이가 많으면 이비인후과에서 사용하는 검사법으로 부작용이 잘 나오는 사람들을 미리 예측할 수 있으므로, 이들을 제외한 사람에게 투여하면
되리라 생각됩니다.
간질이나 정신병을 앓는 환자에서 간질을 더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나 적어도 메플로킨 복용 중에 간질을 한 사람은 이전에 간질이 있었던 사람들이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어디서 구입하나
1996년 말 보건복지부 허가가 나서 국내 제약사가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시판하는 메플로킨의 모양은 흰 색의 둥근 알약이며, 중앙에 십자 모양의 줄이 있습니다. 1갑에 8알이 들어 있으며, 1알이 250 mg입니다.
1주씩 이상 여행한다면 1병 이상 준비가 필요합니다.(떠나기 1-2주 전에 1알, 말라리아 발생지 도착해서 1알, 국내에 도착해서 4번).
외국에서 판매하는 메플로킨은 약 포장이 다르고 병에 들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1병에 6알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복용 방법
떠나기 2주 전에 한 번 복용하고 1주전에 다시 1번 복용한다.
이후 매주 한번 같은 요일 복용하며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을 떠나고 4주 더 복용한다. 떠나기 1주전부터 복용해도 좋지만, 2주전부터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겼을 때 국내에서 처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주도 남지 않았을 때에는 상담 후 사용하도록 합니다.
부작용은 생긴다면 70%가 처음 3주내에 나타납니다.
또한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높을 때에는 메플로킨의 혈중 농도를 충분히 올려야 하며 이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3알 정도를 복용한 상태여야 합니다.
따라서 예방에 충분할 정도까지 되기에는 6-8주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 성인 : 250밀리그램 (1알)씩 복용
- 어린이 : 45kg이상은 1정
- 31∼45kg 어린이는 3/4정
- 20∼30kg 어린이는 1/2정
- ∼19kg 어린이는 1/4정
- 부작용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용량이 적어 부작용이 드물며, 클로로킨을 복용할 때와 비슷합니다. 즉 위험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메플로킨을 처음 연구하였을 때 정신증, 경련, 우울증과 안절부절, 조증, 두통 등이 부작용으로 문제가 되었으나, 이후 연구에서는 크게 문제되는 부작용은 드물었습니다(0.2%).
전체 부작용의 빈도는 11.2%이고 어지럼증이 흔하지만 약을 끊을 정도는 아니고, 혈중농도가 높다고 더 흔히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신경정신 부작용의 빈도는 10만-13만 중 1명 꼴입니다.
메플로킨을 복용 중에 술을 많이 먹으면 심한 신경정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메플로킨 복용 중에는 술을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여성에서 이 문제가 더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장관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속이 미식 거리고 토하기도 하지만, 일시적입니다.
이 외에 여러가지 부작용(가려움증, 발진, 두드러기, 혈관염 백혈구감소, 재생불량성빈혈, 심전도 이상, 지방간)이 발생하나 드문 편이고 말라리아에 걸리는 위험에 비하면 안전한 약입니다.
몸에 축적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오래 복용한 사람에서도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 메프로킨 내성 지역
좋은 약이기는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말라리아 원충이 내성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메플로킨을 복용하는 도중에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릴 경우 제일 흔한 원인은 약을 잘 복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설사가 생겨 흡수가 적게 되었을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 가능성이 메플로킨 내성인데 아직까지는 연구가 많이 되지 않아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이론적으로는 클로로킨에 대해 내성이 생겼던 것으로 추정한다면 메플로킨에 대해서도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고, 현재와 같이 메플로킨을 많이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검사실에서 증명된 또는 사람에서 메플로킨에 내성일 것으로 생각되는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지역은 아래와 같다.
- 동남아시아 : 타이, 필리핀, 캄보디아
- 아프리카 : 니제르, 코트디부아르, 시에라리온, 부르키나파소, 토고, 카메룬, 탄자니아, 베냉,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마다가스카르, 소말리아, 파푸아 뉴기니(메프로킨에 내성인 삼일열
말라리아도 발생)
타이를 제외하고는 이들 지역에서도 아직은 내성률이 높지 않아 메플로킨을 사용할 수 있으며, 말라리아에 걸렸을 때를 대비해서 치료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메플로킨은 치료약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치료에도 사용하며 용량이 예방 때 사용하는 양보다 많습니다.
열대열 말라리아의 치료량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며, 내성이 적은 지역이라면 750mg 한번 복용도 가능하지만 점차 내성이 늘면서 체중 kg당 25mg (보통 60 kg이상인 사람은 1500mg,
45-60kg이면 5알, 30-45 kg이면 3-4알, 20-30 kg이면 2-3알)을 많이 사용합니다.
한번에 복용하거나 2-3번에 나누어 복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750mg을 복용하고 6-8시간 후 다시 500mg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24시간 후 복용해도 좋습니다).
한번에 복용하는 용량이 많으면 환각이나 경련, 부정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한 말라리아에 걸려 치료한 후 메플로킨을 사용한 사람에서 신경증 또는 정신증 증상이 나타난 예가 더 흔했으며 약 부작용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클로로킨 감수성 삼일열 말라리아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치료량은 열대열 말라리아보다 적어 250-500 밀리그램을 한 번만 복용하면 됩니다.
단 메플로킨을 예방약으로 복용 중에 말라리아에 걸린 경우라면 메플로킨을 치료약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방약으로 복용 중인 약에 대해 내성일 가능성이 높아 효과도 없을 가능성이 높고, 부작용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환시메프와 혼돈할지 말 것
메플로킨에 환시다를 함께 복합하여[상품명으로 환시메프 (Fansimef)] 판매하는 지역이 있으나 이 약제는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약제이고 예방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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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예방약:메플로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