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아에게 발병하여 후에 수족 마비의 후유증을 남기는 질병으로 폴리오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납니다. 폴리오 바이러스는 직경이 27∼30nm인 전형적인 엔테로 바이러스로 혈청학적으로 1형, 2형, 3형으로 분류됩니다. 55℃에서 30분 처리하거나 0.1ppm의 클로라인 농도에서 불활화됩니다.
1형과 2형에서 항원의 변이가 관찰되었으나, 폴리오 바이러스의 항원은 매우 안정되어 있어 항원의 변이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구강분비물과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증상발현 후에도 분변을 통해 수주일간 바이러스가 배설되고 혈중항체도 증명됩니다.

2. 증상

폴리오 바이러스는 중추신경 및 척수의 전각 신경세포에 급성 염증을 일으키며,비특이적 열성 질환에서부터 무균성 수막염, 마비성 폴리오까지 임상증상이 다양하며, 대부분의 감염은 무증상 또는 경미하게 지나갑니다.
급성감염증은 소아에서 많이 발생되는 급성회백수염으로 소아마비라고 부르는데, 발열, 두통, 구토, 변비, 지각과민, 발한, 경부강직, 가면과 흥분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척수에서는 주로 운동신경이 파괴되기 때문에 상지 또는 하지에 이완성 마비(flaccid PARALYSIS)를 초래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폴리오 바이러스는 급성기 환자의 인후분비물과 분변을 통해 배설되며 많은 사람이 분변 오염을 통해서 감염됩니다. 잠복기는 마비의 경우에 6∼20일 정도이며, 3∼35일 정도로 잠복기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진단

급성마비(acute flaccid paralysis)증세를 보이는 경우 임상적으로 의심할 수 있으며, 확진을 위해서는 POLIO 바이러스의 분리 배양이 필요합니다. 이때 발병초기 환자의 인두점막 도찰물(throat swabs), 직장 도찰물(RECTAL swabs) 또는 분변 재료를 이용합니다. 바이러스 분리가 용이하지 못할 경우에는 혈청학적 진단 방법을 써서 진단합니다.

5. 예방법

환경위생의 개선(철저한 분변의 관리와 하수도 관리 등)으로 폴리오 바이러스의 오염이 적어지게 됨으로써 폴리오는 본래 소아기에 주로 걸리는 질병이었으나 점차 성인의 질병으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에게 감염되어 발생하면 중증으로 되는 경향이 많아 예방이 중요합니다. 특히 임산부는 폴리오에 대한 감수성이 높으며 위독하게 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임신초기에 임신부의 면역을 실시함이 좋습니다.
소아정기예방접종으로 세 가지 혈청형이 모두 포함된 경구용 약독화 생백신(Oral Polio Vaccine, OPV)을 접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