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나이세리아속의 수막염균은 직경 1㎛이하의 그람 음성인 신장형 쌍구균입니다. 수막염 환자의 척수액의 백혈구에서 많이 나타나며, 협막은 있고, 편모와 아포는 없습니다. 37℃에서 그리고 10% 이산화탄소가 있는 곳에서 잘 증식하며, 혈액한천배지에서 잘 자라는 균입니다.
독소는 100℃에서 파괴되는 외독소(exotoxin)를 생산합니다. 건조, 직사일광에 의해서 쉽게 사멸되며, 50℃에서 10분이면 파괴됩니다. 협막다당체의 특성에 의하여 A, B, C, D, W-135, X, Y, Z 8개균의 혈철형이 있습니다. 수막구균은 6∼12개월 된 소아 뇌수막염의 주요 원인균 중의 하나입니다.

2. 증상

여러 가지 형태의 증상이 생기나, 일반적으로 수막구균 감염은 단순히 급성 비인두염을 일으키거나 불현성 점막 감염으로 그칠 때가 많습니다. 급성수막구균혈증이 생기면 발열, 근육통, 관절통 등이 나타나고, 두통,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수 시간 내지 수일 내에 발진, 점상 출혈이 나타나서 저혈압, 범발성 혈관내 응고(DIC), 핍뇨, 혼수로 진행되는 전격형(fulminant)의 경과를 밟을 수도 있으며, 뇌수막염, 심내막염, 심근염, 심외막염, 관절염, 안구염 등의 여러 부위의 국소 감염증을 일으키는 수가 있습니다. 뇌수막염이 발생하면 발열, 두통, 구토, 의식 혼탁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환자나 보균자의 코나 목에서 나온 분비물 혹은 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며, 사람사이에서만 자연감염으로 유행성 수막염을 일으킵니다. 이 균은 저항력이 매우 약해서 기기 등을 통한 간접접촉 전염의 예는 매우 드뭅니다.
건강보균자는 다음 유행을 일으킬 감염원으로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4. 진단

미생물학적으로 수막구균이 분리될 때 진단이 가능합니다. 수막염균은 환자의 혈액, 척수액, 비인후 점막에서 분리되며 출혈반으로부터 만든 도말표본에서도 검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5. 치료

치료는 설파제 또는 페니실린이 유효하며, 설파제 내성균주에 대해서는 약제에 대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한 후 적절한 약제를 사용토록 합니다. 화학요법을 시작한 뒤 24시간 동안 격리시켜야 하고, 환자와 긴밀한 접촉을 한 사람들은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할 필요가 있으며, Rifampicin, Minocycline, Sulfisoxazole, Ceftriaxone, Ciprofloxacin 등의 항생제가 치료에 사용됩니다. 또한 설파제의 예방적 투여로 건강보균자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