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말라리아는 Plasmodium viviax (삼일열 원충), P. falciparum (열대영 원충), P. ovale (난형열 원충), P.malariae (사일열 원충) 감염에 의해 발작적인 발열, 근육통, 무력감, 두통등의 증세가 주기적으로 일어나며 빈혈, 비장종대 등이 특징인 열대성 질병입니다.

2. 증상

증상은 빠르면 처음 노출 후 8일 후에 시작될 수 있으며 늦게는 수개월 후에도 나타날 수있습니다. 초기에는 오한, 발열, 경련 등이 생기며 기침, 근육통, 기립성 저혈압, 설사, 지속적인 피로, 기면 상태 등도 올 수 있습니다.
발열 양상이 가장 특징적인데 하루건너 한 번씩 심한 오한과 함께 40도에 이르는 고열이 발생하며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하게 열이 떨어지는 일이 하루건너 반복하는 것이 우리나라 토착 말라리아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비전형적으로 매일 열이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입성(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 후 1개월이내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며 열은 비전형적 곡선을 보입니다.

3. 원인,병태 생리

말라리아는 Anopheles속 모기의 흡혈에 의해 전파되고 간혹 감염된 혈액의 수혈 또는 오염된 주사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4. 진단

진찰소견으로는 용혈성 빈혈, 간압통, 폐울혈, 황달, 비장종대, 신부전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은 혈액도말검사로 하며 혈액검사에서 용혈성 빈혈,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간기능 이상 등의 소견이 보입니다.

5. 경과,예후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정신이상, 혼수, 신부전, 흑뇨와 같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사망율도 높습니다. 토착 삼일열 말라리아는 대부분 원인을 모르는 불명열처럼 오래 끌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나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예후는 좋습니다.

6. 합병증

망악출혈, 비장 파열 등의 합병증이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고 뇌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식물 인간과 같은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국내 토착 말라리아는 치료 종료 후 1년 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 후 에방 요법을 시행해아 합니다.

7. 치료

치료제로는 항말라리아약제를 쓰며, 식이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습니다. 국내 토착 말라리아는 chlorquine이라는 약제로 치료하며, 치료 종료 후 1년 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 후 primaquine 예방 요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8. 예방법

Anopheles속 모기는 저녁에 피를 빠는 습관이 있으므로 여행자들은 주로 해질 무렵과 새벽 사이에 모기와의 접촉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방충망, 방충제, 피부노출이 안되는 의복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유행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약물예방 요법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적어도 1년 내외에 말라리아 유행지역 (파주, 문산, 포천 등)을 5~9월 사이에 여행하였던 기왕력이 있거나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또는 해외의 말라리아 유행지역 (이프리카, 동남아시아)을 여행한 기왕력이 있는 사람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열이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여 말라리아의 가능성을 배제해야 합니다.